30%까지 할인 … 지금 구스다운 점퍼 사면 ‘올겨울 따뜻하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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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한여름 백화점 매장에 구스다운(거위의 가슴·배 부위에 난 털) 점퍼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열흘간 전국 점포에서 구스다운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13개가 참여했다. 올해 참여하는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5개 늘어났다. 백화점 측은 행사 물량도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지난해 있었던 같은 행사 매출이 그 전년도 대비 45% 신장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한여름에 겨울옷을 사는 데엔 이유가 있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는 행사기간 내 구스다운 점퍼를 구매하면 5만 점의 포인트를 지급해 바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했다. 사실상 5만원 싸게 사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컬럼비아는 3만원을 깎아주고, 노스페이스와 네파는 면티와 등산용 장갑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의류업체들도 값을 깎아주고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인증 마크를 받은 ‘골드다운 점퍼’를 다음 달 30일까지 30% 할인해 14만원대에 판매한다. 블랙야크는 다음 달 18일까지 구스다운 점퍼 구매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30만원 이상 하는 제품을 사면 7만원짜리 상품권을, 30만원 미만인 제품을 사면 5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더는 다음 달 4일까지 이번 시즌 새로 나온 다운점퍼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제품값을 5만원 할인해준다. 몽벨 역시 다음 달 13일까지 25만원 이상 하는 구스다운 점퍼를 사면 5만원을, 그보다 싼 제품을 사면 3만원을 깎아준다. 밀레는 ‘퍼텍스 마이크로 다운 재킷’ ‘퍼블릭 경량 다운 재킷’ 두 제품을 10만원 할인해 각각 19만9000원과 9만9000원에 판다.

 모피도 여름에 사면 싸게 살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의류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26~28일, 무역센터점은 29일~9월 1일 모피대전을 벌인다. 진도모피 밍크베스트 259만원, 근화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재킷 330만원, 성진모피 휘메일 베스트 180만원 등이다. 정상가 대비 40∼50%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26일~9월 1일 강남점·건대스타시티점·분당점에서 ‘섬머 퍼 페스티벌’을 열고 모피 제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재킷은 684만원, 블랙휘메일 재킷은 479만원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29일~9월 1일 모피 제품을 할인해서 파는 행사가 진행된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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