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순위측정 어떻게 이루어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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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를 어떤 식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인터넷 측정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웹 사이트에 누가 방문하고 어느 페이지를 많이 보았는지를 서버의 로그파일을 통해 분석하는 사이트중심의 측정방식(Site-centric Measurement)과 네티즌의 인터넷 사용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인터넷 이용행태를 분석하는 사용자 중심의 측정방식(Audience-centric Measurement)이 그것이다.

사이트 중심 측정방식에는 인증기관으로 미국 ABC협회 산하 기관인 ABVS(Audit Bureau of Verification Services, Inc.)와 컨설팅사로 I/PRO(www.ipro.com)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KT인터넷이 한국 ABC협회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 중심의 측정은 자사 서버의 모든 로그파일이 공개된다는 위험부담 때문에 측정 업체선정에 신중한 편이다. 또한 전체 사이트에 대한 View를 갖기 위해서는 모든 사이트에 동일한 기준에 의한 동일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돼야 하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개별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 측정만 가능하다.

사용자 중심의 측정방식으로는 미국의 미디어 메트릭스(www.mediametrix.com), 넷 레이팅(www.nielsen-netratings.com), PC데이터 온라인(www.dataonline.com)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인터넷 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가 선보인 ‘인터넷 인덱스’서비스를 비롯해 온디지털(www.realmeter.com)의 리얼 미터, 인텔리서치(www.web-index.co.kr)의 웹 인덱스, 코리아 메트릭스(www.koreametrix.com)의 웹 트래픽 미터 등의 서비스가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측정서비스는 표본 추출방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패널구성이 무작위추출(Random Sampling)이어야 하는데 자기선택방식(Self Seclection)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선택방식은 알렉사 닷컴처럼 네티즌이면 누구나 표본에 참가할 수 있어 인터넷 사용자의 대표성을 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