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선단말기 3사, 이동전자상거래 표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 3대 무선단말기 회사인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로라, 스웨덴 에릭슨사가 이동전자상거래(M-Commerce)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이들 3사는 현재 사용중인 무선인터넷표준(WAP)등 다양한 기술을 응용,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보장하는 '무선전자상거래기술(MeT)' 이라는 통신표준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eT 표준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금 지급.디지털 서명 등 주로 이동전자상거래시 발생하게 될 보안 및 결제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포함하게 된다.

다른 무선단말기 제조업체와 이동전자상거래 기업들에도 공동표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빅3가 공동표준을 만들 경우 상당수 업체가 이를 따라올 것으로 예상되며, 독자적으로 무선단말기 전용 웹브라우저인 모바일 익스플로러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타격이 예상된다.

빅3는 유럽의 이동통신망 표준(GSM)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등에도 새 표준을 적용키로 했다.

노키아의 휴대전화 담당 사장인 마티 알라후타는 "이동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유럽에서만 1백30억~2백8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 이라며 "공동표준이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앞당길 것"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