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몰 `무료배달서비스' 업체마다 원칙달라

중앙일보

입력

'독도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배달은 공짜(?)'

최근 사이버쇼핑몰들이 고객확보차원에서 무료배달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무료배달서비스'내용이 업체마다 달라 비용부담을 줄이려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6년 문을 연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에 대해 `100% 무료배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독도에서 1천원짜리 제품 한 개를 주문하더라도 배달은 무료라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전액 무료배달서비스를 회사 설립때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http://www.cybermall.co.kr)도 가전제품 등 모든 상품에 대해 배달비용을 전액 회사측이 부담하고 있다.

반면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무료배달'이 기본원칙이지만 자체 인터넷 슈퍼마켓에서 파는 생필품이나 서적.음반 등은 각각 3만원, 5만원이상 구입해야 한다는 제한을 두고 있다.

롯데인터넷백화점(http://www.lotte.shopping.co.kr)은 수도권 지역은 무료배달이지만 지방에서 대형가전제품을 주문할 경우 제품별로 2만∼3만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며 일부 도서지역은 배달자체가 어렵다.

현대인터넷백화점(http://www.e-hyundai.com)도 책 등 일부 품목은 일정액이상 구입해야만 공짜로 배달해주는 `제한적'인 무료배달서비스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1천원미만 상품과 항공권 등 티켓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대해 12일부터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비용부담 때문에 모든 상품에 대해 도서지역까지 무료로 배달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고객서비스차원에서 가능한한 무료배달 한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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