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전망] 나스닥하락등 영향으로 조정장세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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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이틀 연속 하락과 수익성에 중점을 둔 최근 투자패턴의 영향으로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투신권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총선이란 큰 변수와 수급상황 등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이끌만한 요인이 적어 향후 투신권의 매수폭이 적을 것으로 증권계는 내다봤다.

또한 전날 코스닥지수가 저항선인 225포인트대의 돌파를 시도조차 못하고 급락세로 반전, 12일에도 추가하락할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상황이라는 점이 장세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인터넷이란 이유만으로 급등한 종목들의 실적 발표로 종목 차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도 향후 성장주중 실적이 가시화될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범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성보다 수익성을 강조하는 시장분위기로 인해 첨단 기술주의 시장주도는 어려워 보여 코스닥시장은 일정기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하지만 지난 저점(186P)지수대에서는 바닥권인식이 확산되어 있는 만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매매는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개장전 나스닥 동향 살피는 것이 필수"라며 "지금까지 코스닥 패턴을 살펴보면 종목보다 시황이 앞서는 경향이 짙어 추가 하락시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와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도 보수적 장세대응과 장중 고점마다 현금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이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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