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없이 디스크를 치료한다! 경막외 신경성형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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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기업 간부로 일하고 있는 김정섭(54, 남)씨는 몇 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허리 및 다리통증을 느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점차 잦아지는 허리통증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다 최근 지인의 소개로 병원을 찾았고 결국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하지만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간부인데다 최근 같은 직급의 동료들이 줄줄이 명예퇴직자 명단에 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자리를 오래 비우지 못할 것 같다고 김 씨는 호소했다. 김 씨와 같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나 혹은 허리, 목 디스크 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이 척추질환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할 것이라는 잘못된 추측도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하여금 치료를 미루게 하는 안타까운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척추질환의 진행상태가 매우 심각한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경우라면 얼마든지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조기발견으로 인한 경미한 상태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에서도 가장 성공률이 높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 있으니 주사요법 중 하나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그것이다.

이렇듯 현대 의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인해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김 씨처럼 수시로 척추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척추 꼬리뼈 부위에 약 2mm의 가느다란 척추 내시경을 삽입해 디스크 병변을 확인한 후 특수약제를 척추 경막외 신경에 직접 투약하여 통증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시술법 중 하나다.

특히 시술시간이 불과 10~20분 이내로 간단하고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꼽히고 있다. 또 시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의 경우에도 3~4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미 척추질환의 진행 정도가 다소 심각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급성기에 사용하면 신경 부종과 염증반응을 줄여줄 수 있으며 수술시기를 늦춰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환자의 상황 및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또한 국소마취만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와 대화를 하며 시술할 수 있어 시술 중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 시술 후 약 1~2시간 정도 간호사의 간호를 받고 상황을 체크한 후 귀가하면 되는 간단한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척추전문병원인 김영수병원 김도형 과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만성디스크질환 환자, 하지통증환자, 척추관 협착증, 수술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디스크 환자,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환자, 여러 마디 퇴행성 척추병변 환자, 척추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환자 등 수술 받기 어려운 환자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척추질환 환지 중 다른 비수술 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라면 경막외 신경성형술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이어 “모든 척추질환 시술은 매우 세밀하고 디테일한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척추질환 시술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비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를 정확히 판독해 척추치료에 입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김영수병원 김도형과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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