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리즈-갈라타사리, UEFA컵 4강전 앞두고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라타사리(터키)가 유럽축구연맹(UEFA)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각각 관중 출입제한과 경기장소 변경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리즈는 1차전을 하루 앞둔 6일(이하 한국시간) 터키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영국인 2명이 숨지자 21일 홈경기에서 터키팬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켜 줄 것을 9일 UEFA에 요청했다.

피터 리스데일 리즈 구단주는 "다른 국제경기에서도 관중 출입을 제한한 선례가 있다"며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터키팬들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최상책"이라고 주장했다.

갈라타사리는 "만약 리즈의 요구대로 팬들의 경기장 출입이 제한된다면 우리는 경기장소를 중립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UEFA에 요구하겠다"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폭력사태 발생 하룻만인 7일 벌어진 두 팀간의 4강 1차전은 터키 무장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홈팀 갈라타사리가 2-0으로 승리를 거뒀었다. (런던 dpa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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