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김성윤, 공동 43위로 주춤

중앙일보

입력

아마추어 기대주 김성윤(17.안양신성고)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제64회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공동 43위로 주춤했다.

반면 전날 아쉽게 2위로 물러났던 '노장' 톰 레먼은 2언더파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다시 부상했다.

이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김성윤은 7일 밤 (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6천98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3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했다.

전날 39위에 오르며 국내 선수로는 첫 컷오프 통과를 기대케 했던 김성윤은 이로써 8일 새벽 1시30분 현재 프레드 커플스 등과 나란히 공동 43위로 다소 밀려났다.

김성윤은 이날 첫홀에서 보기를 한뒤 2번, 3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으나 컷오프기준이 4오버파, 5오버파로 예상되고 있어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날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무너졌던 레먼은 12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제프 슬루먼은 3언더파를 추가, 2언더파로 아직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스티브 스트리커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무명 돌풍'을 주도했던 데니스 폴슨은 15번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1언더파로 필 미켈슨, 밥 에스테스 등과 공동 5위로 떨어졌다.

6회 우승에 빛나는 잭 니클로스는 두타를 줄여 이븐파로 데이비드 듀발, 비제이싱(피지) 등과 공동 11위로 도약, 갤러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승후보인 타이거 우즈는 아직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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