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등지 브랜드 대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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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휴가철을 맞아 한산했던 분양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 가을도 전세난이 예상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9월 한달간 1만6000여 가구가 분양 채비로 분주하다. 수원‧김포 등지에서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가 나온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이 많고 주변에 호수‧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단지도 적지 않다.

분양물량은 수원이 가장 많다. 한달간 4개 단지 42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가장 눈에 곳은 광교신도시다. 호반건설이 A18블록에 공급하는 1330가구(59~84㎡)는 사실상 광교신도시 마지막 아파트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데다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중소형에서는 보기 드물게 4베이 설계가 도입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전용 59㎡형에도 4베이를 적용해 채광 등이 잘 되고 공간이 세분화 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탑상형과 판상형이 적절히 배치된 외관이 눈에 띈다. 주차장은 100% 지하에 배치했으며 지상 여유공간에는 녹지 등을 조성한다.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1.7배 규모인 원천저수지가 가까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원천저수지에는 산책로‧휴게시설‧운동시설 등이 갖춰진다.

중소형 많아 실수요 관심둘 만

11만7511㎡ 규모의 복합쇼핑단지인 에콘힐도 가깝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우건설도 수원시 입북동에 레이크푸르지오 1366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가 59~84㎡로, 중소형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서수원 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42번 국도 등 이용이 편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에 왕송호수공원(2015년 완공 예정)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이 오목천동에 짓는 권선꿈에그린(2030가구) 등이 있다.

성남시에서는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단대동에 짓는 단대 푸르지오 1228가구(59~126㎡)다. 검단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권도 확보한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걸어서 1분거리에 있고 8호선 단대오거리역도 가까워 더블역세권에 속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잠실 20분, 강남 40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주변에 세이브존(성남점), 금광시장, 성남지방법원, 성남세무서, 성남지방검찰청 등이 모여 있다.

화성시도 3개 단지 23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반월동에 923가구를 내놓는다. 인근에 서천지구가 있어 대규모 아파트촌을 이룬다. 화성지방산업단지, 삼성종합기술원 등 대규모 업무시설이 가깝다.

▲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민간 아파트가 다음달 초 분양된다. 광교신도시호반베르디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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