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반독점 판결로 삼성전기·가산전자등 수혜"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반독점법 위법 판결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기·한글과컴퓨터·가산전자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7일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미국 반독점법 위법 판결의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판결이 국내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S윈도에 대항할만한 운영체계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솔루션 및 서버공급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MS사의 독점 판결이 단기간에 리눅스 업계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최근 몇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리눅스의 발전을 가속화, 리눅스 업계의 장기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 밝혔다.

유닉스서버·메인프레임서버·NT서버로 나뉜 국내 서버시장에서도 단기간 급변은 없겠지만, 시스템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눅스 서버가 NT서버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리눅스서버와 솔루션을 공급업체인 가산전자, 서울시스템, 비트컴퓨터 ▶솔루션업체 가운데 임베디드 리눅스솔루션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자회사인 한컴리눅스를 보유한 한글과컴퓨터, 그리고 리눅스용 인트라넷 솔루션을 공급하는 버츄얼텍, 리눅스기반의 기사집배신시스템을 공급하는 엘렉스컴퓨터 등이 이번 판결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PC업체들도 제조원가의 10~20%를 차지하는 O/S 및 소프트웨어 가격하락이 예상되어 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장외업체중 ▶리눅스솔루션업체로 리눅스원·리눅스코리아·나모인터렉티브·3R소프트·리눅스시큐리티·리눅스아울렛 ▶리눅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미지리서치·앨릭스 ▶리눅스 서버 공급업체로 오픈베이스 등이 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