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발렌시아.첼시, 챔피언스리그 8강전 첫 승

중앙일보

입력

발렌시아와 첼시가 '99-2000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6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준준결승 1차전에서 게라르드 로페스가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라치오를 5-2로 대파, 파란을 일으켰다.

'98컵 위너스컵 챔피언 첼시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구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에서 3-1로 이겨 4강티켓을 예약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발렌시아-라치오의 대결은 뚜껑을 열자마자 균형이 깨졌다.

미겔 앙굴로가 경기시작 1분만에 기습골을 터뜨린 발렌시아는 4분께 로페스가 1골을 더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치오는 시모네 인자기가 28분 1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로페스가 전반 39분과 후반 34분 각각 1골씩을 더해 1-4로 끌려가 패색이 완연했다.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첼레출신 마르셀로 살라스에게 다시 1골을 잃었으나 경기종료 직전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마지막 골을 터뜨려 1승을자축했다.

첼시는 토레 안드레 플로(2골), 지안프랑코 졸라의 골로 루이스 피고가 분전한 바르셀로나를 잠재웠다.

한편 두 팀은 19일 장소를 옮겨 준결승 티켓을 위해 재대결한다.(런던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