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앞둔 용산…관심도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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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지난달 용산역세권개발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데 이어 이달 말 1조4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용산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해당 지역 집값이 하락세에서 소폭 상승세로 반등하기 시작하고 인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던 서울 용산 아파트값은 올 5월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이 지역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2459만원이으나 현재 2472만으로 소폭 뛰었다. 용산 아파트값은 올 들어 평균 0.35% 하락한 상황이다.

용산 한강로 K공인 관계자는 “용산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할 분위기를 보이면서 호가가 올랐고, 문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없어서 인지 거래가 늘어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견본주택에서 문의가 늘었다. 용산 일대에서는 현재 4곳의 현장에서 분양 계약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도 한강로와 문배동 일대로 3개 단지에서 약 1200여가구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한강로 2가에서 분양중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용산역세권 개발 지역과 가까운 입지 여건 덕분에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개발 정상화 계획을 밝힌 이후부터 분의 문의가 연초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계약도 3~4가구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동아건설의 더 프라임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보다 분양가를 20% 정도 싸게 해 90% 이상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분양계획도 속속 발표

새 아파트 분양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먼저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한강로 3가 63번지 용산4구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127~197㎡로 구성되었으며 총 493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또 12월 한강로 2가 342번지 용산 전면3구역에서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94가구 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전용 134~177㎡로 구성된다. KCC건설도 구체적인 면적과 공급 일정 등의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으나 가을께 문배동 11-10번지 일대에서 신규 공급을 할 계획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사장은 “용산역세권 주변 개발 부지가 그리 많이 남지 않아 지금 분양하는 물량은 용산 개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물량”이라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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