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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조' 직접 뽑은 김정은, 김정일의 여인들과 달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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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 국방위부위원장이 호위사령부 내 '기쁨조'를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략정보센터(NKSIS)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간부5과가 주관해 2002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총 200여 명의 기쁨조 후보자를 뽑았으며, 이 가운데 23세 이하 여성 90여 명을 김정은이 올해 6~7월쯤 직접 선발했다는 것이다.

키가 비교적 작은 김정일은 키 165㎝ 이하이면서 예능끼를 가진 아담하면서 서양미인 같은 관능미있는 여인을 선호했다면 김정은은 168㎝ 이상의 키를 가진 여성을 기쁨조로 발탁했다. 김정은은 특히 스포츠를 좋아하면서 미끈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예술수준을 갖춘 동양미인형의 여성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정은 기쁨조'를 선발할 때는 선별조항에 '좋아하는 스포츠'를 묻는 항목이 있었다는 것.

이들 '김정은 기쁨조'는 5개조로 나뉘어 김정은 주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전원 호위사령부 군관편제(조장은 대위, 조원은 중위)에 편입돼 군복을 입고 김정은 관저와 당중앙위원회 청사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여 명은 김정은의 근접 미녀경호원으로 인민보안성 태권도 특설반에서 특채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영국 텔레그라프와 연합뉴스 등은 NKSIS의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을 위한 전용 특별관저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었다. 이 관저에는 기쁨조가 머무는 공간이 별도로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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