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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챔피언십 1R 공동23위 … J골프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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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도 40대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스티브 스트리커(44·미국)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골프클럽(파70·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골프장 측은 전장을 늘리고 질긴 버뮤다 잔디로 교체하며 난이도를 높였지만 스트리커는 이를 비웃듯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있는 스티리커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대런 클라크(43·북아일랜드)에 이어 40대 돌풍을 이어갔다.

10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손꼽히는 15번 홀(파3·260야드)과 18번 홀(파4·507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스트리커는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장식하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2001년 2라운드에서 마크 오메라(미국)가 친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 스티리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성적이다. 연습 라운드 때에도 이렇게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다. 3홀연속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이븐파(공동 2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과 노승열(20)은 1오버파(공동 3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주 열린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경태(25·신한은행)는 3오버파(공동 78위)로 주춤했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 77타를 쳐 예선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4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3언더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16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며 무너졌다.

애덤 스콧(호주)은 우즈의 전 캐디로 이번 대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며 1언더파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골프전문 채널 J골프는 13일 대회 2라운드는 오전 3시부터, 14~15일 3, 4라운드는 오전 3시30분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애틀랜타=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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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SK텔레콤 골프선수

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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