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22곳 풍경 책 속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22곳 중 하나인 아산 외암민속마을 다시 찾은 이영관 교수. [조영회 기자]

“다시 마을이다. 장년 세대들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마을에서 자랐지만 마을을 잃어버렸다. 청년 세대들은 병원에서 태어나고 집에서 자라 마을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장년 세대에겐 추억 속으로, 청년 세대에겐 새로운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을 길을 안내해준다. 아름다운 풍경과 뭉클한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마을, 그 속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가 깃들어 살고 싶은 이상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한국여행작가협회 허시명 회장 추천사 -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관광경영학과 이영관 교수가 여행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상상출판 펴냄 / 317쪽 / 신국판 152㎜×220㎜)을 발간했다. 여행 작가이기도 한 이 교수가 한국적인 정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 전통문화의 향수가 있는 곳 등 마을 22곳을 3년 동안 직접 여행하며 느낀 감상과 정보를 담았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이동거리와 도로 여건을 고려한 여행코스도 등 여행정보가 잘 정리돼 있다. 자연을 벗 삼아 떠나고 싶은 도시인을 위한 안내책자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책에 수록된 마을을 찾아본다면 뜻 깊은 가족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평범함 속에도 신비함이 넘치는 무릉도원 ▶걸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자연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녹색마을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민속마을 ▶전통문화의 혼을 되살려낸 마을 ▶비무장지대와 최북단에 있어 한민족의 정기가 응결된 마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마을을 지키고 그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여행의 결과물”이라며 “4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멋진 여행가가 됐다. 틈나는 대로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비경과 전통문화의 멋스러운 정취를 체험하고 이를 책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96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스펙트럼 리더십』 『조선견문록』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공저) 등이 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