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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지방 집값 상승률…톱10은 어디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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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부동산 침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서울ㆍ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열기가 대전과 광주 등 다른 지역 상승세로 번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의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6.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0.2%), 수도권(0.7%), 5개 광역시(13.8%), 기타지방(11.6%)를 나타내 서울ㆍ수도권과 비교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이 강세.

국민은행의 지방 주택시장 동향이 집계된 2004년부터 전년말 대비 매매 상승률을 살펴보면 지방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5개 광역시의 경우 2004년(0.6%), 2005년(4.0%), 2006년(2.1%), 2007년(-0.6%), 2008년(1.0%), 2009년(2.8%), 2010년(8.7%)를 기록했다.

기타 지방은 2004년(2.5%), 2005년(5.1%), 2006년 (3.0%), 2007년(0.3%), 2008년(2.3%), 2009년(2.2%), 2010년(7.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전년말 대비 매매 상승률이 5개 광역시 24.8%. 기타지방 20.7%로 예상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경남ㆍ부산 지역이 상승세 주도

올 초부터 7월까지 지방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남(20.6%), 광주(16.9%), 부산(16.8%) 순으로 경남ㆍ부산과 광주 지역이 지방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경남 창원 진해구가 27.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남 김해(25.3%)와 양산(21.6%), 부산 사상구(21.4%), 경남 창원(2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 매매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 중 8곳이 경남과 부산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과 진해는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와 인근 부산ㆍ경남지역 아파트 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창원시 진해구 청안동의 풍림 전용 59㎡형은 지난해 말보다 4000만원 정도 오른 1억3750만~1억4750만원 선에 매맷값이 형성돼 있다.

김해에서는 장유면에 위치한 단지들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율하e편한세상 전용 84㎡형의 현재 매매시세는 2억6250만~2억8500만원 선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4000만원 가량 올랐다.

부산은 정관신도시 개발, 거가대교 개통, 지하철 4호선, 경전철 등 각종 개발 호재와 물량부족이 지속되면서 매수심리와 투자심리가 살아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 전용 84㎡형은 지난해 말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던 매맷값이 현재 5000만원 이상 올라 2억9000만~3억원대. 2010년 5월 입주한 신규 단지로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강세다.

전세 상승률도 매매 상승률과 비슷한 상황이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 진해구(22.0%), 강원 춘천(21.2%), 경남 양산(20.8%) 순.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매맷값 상위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남 부산 지역이 많았다.

경남 창원 진해구 용원동의 코아루 전용 84㎡형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2000만원 오른 1억2750만~1억4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춘천은 복선전철이 개통에 따른 수요가 증가와 신규 공급이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계동 이안 전용 84㎡형의 전셋값이 1억~1억3500만원 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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