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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리튬.우라늄 캔다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7년부터는 바닷물에서 리튬, 우라늄 등 유용한 금속들이 개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2004년까지 30억원을 투입, 바닷물 속에 존재하는 금속자원 가운데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리튬과 우라늄을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바탕으로 2007년까지 관련기업으로부터 민자를 유치, 시범플랜트를 국내 해안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74만달러 어치의 리튬화합물과 432만달러 어치의 리튬전지,2억4천만달러 어치의 우라늄을 각각 수입했었다.

해양부에 따르면 바닷물에는 리튬과 우라늄 외에 마그네슘, 알루미늄, 아연, 철,구리, 바나디움, 니켈, 티타늄, 코발트, 은 등이 녹아 있고 특히 리튬(2천억t), 우라늄(41억t), 몰리브덴(140억t)은 녹아 있는 양이 많아 상업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분석됐다.

한국은 그동안 바닷물에서 리튬과 우라늄을 뽑아내는 기술개발 연구를 해왔으나아직은 실험실 규모의 기초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해수로부터 우라늄을 회수하는 해상 시범 플랜트를 건설해운영하고 있으며 2003년께 상업화를 목표로 리튬 회수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육상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첨단산업에 쓰이는 금속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금속자원이 많이 포함돼 있는 바닷물에서 돈이 될만한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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