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의원들 휴진 강행 - 진통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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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철회에도 불구하고 일부지역에서 독자적인 휴진이 강행되는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이틀째 집단 휴진한 것을 비롯해 이날 인천시, 울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 의협 집행부의 결정에 배치되는 독자적인 휴진이 진행됐다.

이날 휴진은 다행히 일부 지역에 국한됐고 해당지역에서도 모두가 참여하지는 않아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성남의 경우 소속 의사 2백50여명(전체회원 3백61명)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휴진한데 이어 당초 3일간 휴진 계획에 맞춰 하루더 휴진키로 했다.

인천시의사회 소속 회원들 5백여명(전체 950명)도 이날 오전부터 동서증권 연수원에 모여 의약분업안 반대 궐기대회를 가져 이지역 의원 상당수가 진료를 하지 않았다.

또 울산시의사회 소속 회원 5백여명도 오후 2시부터 집단휴진 강행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위해 울산전문대 대강당에 모이면서 오후 진료를 중단했다.

한편 수원시의사회, 오산시의사회 등은 이날 오전 휴진을 하고 모임을 가졌으나 의협 집행부의 결정을 따르기로 하고 오후부터는 진료에 복귀했다.

의협 관계자는 "서울 등 대부분 지회들이 집행부의 결정을 따르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독자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회원들이 그동안 격앙됐던데 따른 것으로 오늘,내일을 고비로 반발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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