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T업체 이직율 낮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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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정보통신 업체들의 직원들은 국내업체 직원과 달리 벤처기업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드물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컴팩코리아는 전체 직원 4백여명중 작년부터 지금까지 벤처기업 등으로 자리를 옮긴 직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휴렛팩커드의 경우 작년도 이직률이 3%가 안됐고 인텔코리아도 작년과 올해자리를 옮긴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외국계 정보통신 업체의 이직률도 매우 낮다고 이 회사 관계자들은 말했다.

컴팩코리아는 한국직원에게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컴팩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일종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해 이직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휴렛팩커드도 직원들에게 월급중 일정액 만큼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인텔코리아도 비슷한 스톡옵션제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 기업 관계자는 "밤샘을 일삼는 벤처 기업에 비해 근무여건이 좋아 이직률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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