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거래소 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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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들이 거래소 시장을 견인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미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4.58포인트 오른 891.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수차례 9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그때마다 쏟아지는 경계매물로 지수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장중이긴 하지만 이날 오전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약 3주일 만의 일이다.

반도체 D램 가격 상승,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삼성전자(+11,500원)
,현대전자(+900원)
,LG전자(+1,000원)
등 전자트리오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관련주들의 테마형성에 기여했다.

이들 반도체관련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전날 약진 양상을 보였던 중·소형 개별 종목들은 광범위하게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천5백원이 오른 35만1천5백원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하루를 쉰 新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도 이들 반도체관련주들이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이 큰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비철금속,조립금속기계장비 등이 오름세를 탔으며 전날 급등세를 보인 증권업종은 경계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9백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전날 순매수세력에 동참했던 개인은 8백1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 강력한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오전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2백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1천4백55억원)
가 매도(8백37억원)
보다 6백억원 이상 우위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 3백4개를 기록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 5백35개로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종목이 오히려 많았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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