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방 공명선거운동에 활용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게임방이 20대 유권자의 선거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바로 알기 등 공명선거운동에 나선다.

사단법인 한국 인터넷플라자협회 충북지부(지부장 李오구) 는 16대 총선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29일부터 각 업소의 모니터 바탕화면에 선거 표어와 선관위 로고를 띄워 이용자들에게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니터 바탕화면에 등장할 표어는 ''우리지역 우리후보 바로 알고 바로 선택하자'' ''순간의 선택이 국가의 장래를 좌우한다'' 등 선관위 캐치프레이즈이며 이들 표어나 선관위 로고를 클릭하면 도내 입후보자들의 이름과 소속정당, 기호가 뜨게 된다.

각 후보의 이름에 마우스포인터를 대면 사진이 뜨고 더블클릭하면 학력과 경력사항이 소개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홈페이지와 연결되도록 꾸민다.

또 바탕화면에 떠 있는 이 단체 홈페이지(http://www.nnetkorea.co.kr)를 클릭하면 출마자들의 사이트로 쉽게 찾아갈 수도 있게 할 방침이다.

협회는 충북도 의회의 제의로 최근 이사회에서 이같은 형태의 공명선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 전개키로 결의했다.

李지부장은 "바탕화면에서 후보자 정보사이트를 곧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면 20대 유권자들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 같아 시작했다" 며 "전국적으로 1만8천여개에 이르는 인터넷게임방 업소들이 모두 참여할 경우 젊은층의 투표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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