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선의 네티켓세상] 대화방 들어가기 전 주제등 확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번 주부터 네띠앙 홍윤선 대표의 네티켓을 연재합니다. 홍대표는 온라인상에서의 네티켓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어떤 예절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가이드할 예정입니다.

사이버 공간에 사람의 정이 흐르는 e-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의사소통의 기본 도구가 채팅(chatting) 이다.

원래 채트(chat) 란 ''가벼운 담소'' 를 뜻한다. 하지만 사이버 공동체에서 채팅은 발전적인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

채팅의 기본 원칙은 ''뛰어들기 전 잠복하기(Lurk before you leap) '' 다. 채팅에 참여하기 전에 채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주제.상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개설된 대화방에 참여할 때는 현재 채팅인원과 주제를 확인해야 한다. 많은 네티즌들이 대화방에 입장하고 나서 침묵 또는 잠복(lurk) 을 하다 퇴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채팅 참여자들에게 결례다.

대화방을 개설할 때에는 세가지 기본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는 주제와 적절한 제목 설정, 둘째는 대화방의 공개 여부, 셋째는 주제에 알맞는 대화 인원 선정(2~50명) 이다. 이외에도 일대일 채팅의 경우에는 흔히 ''쪽지'' 라고 하는 메신저 기능을 활용해 상대방에게 주제와 신분을 명확히 밝히고 채팅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채팅의 기본예의는 우선 상대방의 나이.성별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호칭으로 ''님''이라는 경칭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인사'' 로 시작해 ''인사'' 로 끝을 맺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욕설이나 비방으로 대화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이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채팅의 네티켓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더불어 생활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자세에서 출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