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 자폐특성, 그 특별함을 이해하기 위한 global teamwork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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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햇수가 늘어날수록 아동청소년 발달분야에서 일해 온 우리는 이전에는 갖지 못했던 ‘실질적 안타까움’에 마음이 점점 무거워짐을 느낀다. ‘발달특성상 분명한 어려움을 지니고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의 있는 그대로가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혹여 장애라는 멍에로 이러저러한 처치만 강조하면서 어른의 잣대로 재단질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모든 존재는 본질적으로 존재능력과 자기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아이의 발달어려움 특성이 아무리 심각해 보인다 하더라도 그 또한 존재능력과 자기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에 먼저 집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근 자폐특성 출현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자폐특성을 지닌 아이들의 수도 많아지고 그에 맞춰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걱정이 되는 것은 ‘전문가들이 자폐특성 그 독특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 아이에게 필요한 사항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존귀한 존재로서 갖고 있는 아이의 잠재성보다 겉으로 나타나는 외면적 증상에 안절부절 하지는 않는가’ 라는 존재본질 이해정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통찰력이다.

한국발달장애자립지원학회(KINDD, http://www.awakeningtherapies.org)는 지난 7월 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Extension, UCREx)과의 협력으로 미국 현지에서 자폐전문가과정 연수를 실시했다(사진 참조). 이 연수에서는 본인 자신이 자폐특성을 지니고 있는 현장전문가 Kelly Londenberg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눠 연수 참가자들에게 매우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Kelly Londenberg 경험요약 참조).

본 연수에는 미국 UCREx의 교수진과 함께 KINDD학회 교수진과 대구사이버대학교 놀이치료학과 교수진이 현지훈련지원 및 통역자로 참석하여 연수 참가들의 현지교육을 지원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발달장애자립지원학회에서 제공된다.

Kelly Londenberg의 감각적 경험들
1. 태양빛이 도로를 달리는 모든 자동차들 위에 반사되어 레이져 빔파도처럼 보임
2. 원근 거리감을 느낄 수 없어서 불꽃놀이나 비행기 날아가는 것이 마치 내 몸에 꽂히는 것처럼 느껴짐
3. 낯익은 사람이 헤어스타일을 바꿀 경우 그 사람이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이전의 사람과 다른 사람처럼 여겨짐
4. 주변의 온갖 소리들이 한꺼번에 들리고,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심장박동 소리 및 태아의 심장소리까지도 들림
5. 냄새와 맛에 민감하여 초등학교 때에는 선생님의 향수냄새 때문에 학업을 수행하기가 어려웠고, 음식의 온도에 민감하여 전자렌지에 몇 초동안 데워졌는지 구별할 수 있음
6. 부모님이 손을 잡거나 안는 것 이외에는 다른 사람들의 터치나 다가옴이 두렵고 고통스러우며, 감촉이 편한 특정 옷 이외에는 옷질감이 고통스럽게 느껴짐
7. 침대에 누우면 몸이 붕 뜨는 것 같이 느껴지고, 바닥으로 갑자기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잠을 이루기 어려움
8. 기타 평형감각, 언어의 추상적 의미이해, 사회적 관계이해 등에 어려움을 지님

- 한국발달장애자립지원학회 http://www.awakeningtherapies.org
- 협력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 놀이치료학과 http://playtherapy.dcu.ac.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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