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Q채널통해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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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에겐 불가능한 것이 없는 듯하다.

소속 사진작가들은 매년 1천8백 개가 넘는 탐험.발굴작업을 따라다니며 지구의 온갖 비경을 파헤쳐왔으며 1960년대부터는 영상 다큐멘터리로 영역을 넓혔다.

1965년 방송을 시작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페셜' 시리즈는 지금까지 에미상 96개, 아카데미상 2개를 포함해 모두 8백여개의 상을 탔다. 일류 영상작가들을 거느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프로그램들은 미지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보도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있다.

그 사실적이고도 아름다운 화면을 국내에서도 매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사.보도 전문 케이블TV Q채널(CH25)이 5월 1일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 프로그램을 하루 4시간(저녁 7시~9시, 이튿날 낮 10시~12시 재방)씩 독점 방송한다.

97년부터는 케이블과 위성으로 방송되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프로그램은 현재 54개국에서 4천여만 명이 시청한다.

국내 방송 첫주에?살아 움직이는 지구의 경이로운 모습들과 동물들의 재미있는 생태가 집중 소개된다. 오프닝 프로그램은 1일 저녁 7시 방송될 '시간의 모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편. 65년부터 99년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사팀의 카메라에 잡힌 지구의 다양한 표정이 소개된다.

이어 2일 저녁 7시에는 어미 치타와 새끼 다섯 마리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낸 '치타 패밀리' (2일 저녁 7시)가 방송된다.
이 프로는 어버이날을 맞아 동물들의 모성애를 집중 조명하는 '마더스 데이 스페셜' 의 예고편인 셈. ' '마더스 데이 스페셜' (8~11일 저녁 7시)에는 원숭이 중 똑똑하기로 이름난 마다가스카르 원숭이의 새끼 기르기, 맹수 중 맹수인 백곰과 표범의 새끼사랑 등이 잇달아 소개된다.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될 '새비지 플래닛' 은 불을 뿜는 화산, 헬리혜성의 신비로운 꼬리 등 무섭고도 흥미로운 자연현상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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