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종 온라인 마케팅 제휴 활발

중앙일보

입력

동종업종의 경쟁업체들이 온라인상에서 공동마케팅을 벌이는 제휴가 활발하다.

국내 유명 5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빅패밀리' 라는 이름의 공동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 패밀리 레스토랑 붐을 가상공간에서 일으킬 계획이다.

마르셰.아웃백스테이크.시즐러.T.G.I.프라이데이.토니로마스 등 5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다음달 1일부터 빅패밀리(http://www.bigfamily.co.kr)라는 허브사이트를 열고 공동마케팅에 나선다.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5개 패밀리레스토랑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5개 레스토랑에서 빅패밀리 세트메뉴를 주문한 뒤 5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10만원짜리 음식 상품권 등을 받아 5개 레스토랑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골드투어.트래블오케이.예카투어 등 6개 인터넷 여행사들도 최근 공동마케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들 업체는 단일 홈페이지를 구축, 정보를 교환하고 고객들에게 연합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우선 호주안쪄陋坪?이용한 시드니 5박6일 등 3가지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업체들은 제휴를 통해 항공사나 해외 여행사로부터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시드니 관광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20~30% 싸다.

유로넥스트 강병수 부장은 "경쟁업체들끼리 힘을 합해 온라인상에서 공동마케팅을 벌이면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어 '적과의 동침' 은 계속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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