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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는 게임 때문?…게임매장 "폭력 게임·장난감 팔지 않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게임 '모던워페어2' 중 한 장면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93명의 사망자를 낸 노르웨이 테러의 충격이 컸던 탓일까. 노르웨이 내 한 게임 매장에서 폭력 게임물과 장난감을 모두 철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미국의 게임사이트 게임스폿과 gamrfeed 등 외신은 노르웨이 대형 게임 매장인 '콥 노르웨이 디테일'이 폭력과 관련된 게임물과 장난감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번 테러의 범인인 브레이비크가 즐겨했다는 '모던워페어2'를 비롯해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홈프론트' 등의 게임물과 장난감 총 등 51종이 포함돼 있다.

철수 결정은 해당 매장이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는 "폭력물이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번 테러를 통해 깨달았다"며 "당분간 폭력 게임물과 장난감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금전적인 손해는 우리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콥 노르웨이 디테일'의 전격적인 결정에 다른 게임 매장들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매장에서 '판매 중단'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이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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