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지수 오름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입력

나스닥지수가 오름세를 회복한 것을 포함,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2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1.68 포인트(2.21%)오른 4,711.6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도 227.10 포인트(2.13%)상승, 10,907.34 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7.24 포인트(2.56%)오른 1,493.87포인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GE, 3M, 마이크로소프트등 우량종목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종목별로는 금융업, 생명공학주가 하락한 반면 석유, 유통, 제약,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의 첨단기술분야에서는 컴퓨터 칩을 제외한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주들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정부가 0.25% 포인트의 금리상승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연방금리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6%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중앙은행도 정부금리 인상에 발맞추어 5.25%로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금리인상 조치이후에도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며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999년 6월 이후 다섯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러한 미국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미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월의 금리인상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며 투자자들 대부분이 오는 5월 16일에도 0.25% 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며 미국정부가 21일(현지시간) 0.5% 포인트 이상의 좀더 대담한 금리인상 정책을 시도하지 않은 것에 오히려 의아해 하는 모습이었다.

워버그 딜론의 증시전문가Bill Schneider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투자자들의 다우지수 종목 매수세가 이번주까지 이어져 투자자들로 하여금 고전적 우량주의 성장 전망을 확신하도록 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며 "Old Economy"로의 회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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