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단 비즈니스센터 문 열고 … SW벤처타워엔 IT기업들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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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단 경영애로를 원스톱 해결할 수 있는 대구비즈니스센터. [대구시 제공]

대구에 중소기업의 업무를 지원하는 시설이 잇따라 들어섰다.

 대구시는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에 ‘대구비즈니스센터’를 지어 26일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센터는 부지 6612㎡(연면적 1만4522㎡)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다.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48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센터에는 업무·비즈니스·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업무시설에는 법률·세무·회계·금융·수출입·경영컨설팅 등의 업체가 입주한다. 성서공단 입주업체의 애로점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비즈니스시설에는 회의실·세미나실·자료실 등이 들어서 있다. 기업들은 이곳에서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회의도 열 수 있다. 식당·스카이라운지·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만들어 근로자와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성웅경 산업입지과장은 “비즈니스센터가 성서공단 입주업체의 애로점을 한자리에서 해결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8만5000㎡인 성서공단에는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섬유 등 26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집적단지인 소프트웨어벤처타워도 준공됐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은 이날 북구 산격동 벤처타워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벤처타워는 지하 2층·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581㎡로 조합 측이 22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곳에는 인트모아·엠투랩·에코윈·호야로봇·넷블루 등 IT(정보기술) 관련 업체들이 입주했다. 또 조합사무실도 이 건물로 옮겨 입주업체 등 관련업계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 건물을 분양받은 업체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도 5년간 50%를 감면한다. 입주업체는 분양대금의 80%까지 장기저리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조합의 김명화 이사장은 “벤처기업이 한곳에 모이면 정보·기술 공유가 가능해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에도 한몫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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