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만화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한 TV만화방송이 등장했다.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인터넷 TV만화방송국 (www.zip4.co.kr)은 움직이는 만화로 TV방송국을 흉내낸 사이트. TV방송국처럼 뉴스.오락.미니시리즈 등을 싣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토크박스 코너도 마련됐다.

이들 메뉴는 모두 움직이는 만화로 꾸며져 있으며 네티즌이 클릭해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게 돼 있다. 다큐멘터리를 클릭하면 물개가 스키 타는 모습과 허준에 대한 만화를 볼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난은 벌이 인기 여가수의 연애설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이같은 만화방송 제작을 위해 만화캐릭터 10개가 만들어져 있다.
인터넷 경찰 ''러시'' , 인터넷 공주 ''와와'' 등이 하는 일 등과 함께 소개돼 있다. 이들 가운데 8개의 캐릭터가 문화관광부 저작권과에 등록됐다.

이 사이트는 2주 전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 네티즌들 사이에 흥미를 끌고 있다. 클릭하며 코믹하게 그려진 만화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의 ''휴게실'' 로 인정받고 있는 것. 하루 접속자수가 1천여명에 이르고 최근 일본의 한 마케팅업체에서 배너광고 문의를 해왔고 한국통신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 사이트는 광고편집디자인회사를 운영하던 정행철(27.인천시) 씨가 만들었다. 정씨는 "네티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며 "만화를 단순히 보여주는 게 아니라 네티즌이 클릭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