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뉴스] 여성·어린이 전용사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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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인터넷 교육 열풍이 불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전용 사이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존 포털의 하부 사이트로 존재했거나 쇼핑몰 등 영리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여성이나 어린이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전문 포털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집안 경제권을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 주부와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끌어들여 쇼핑몰 등의 영업을 활성화한다는 의도다.

◇ 여성 포털 사이트

여성 벤처기업 1호 현민시스템은 지난 15일 여성포털 ''W21'' (http://www.w21.net)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는 여성신문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W21은 다른 여성 포털에 없는 여성 관련 사이트의 검색엔진을 갖고 있다는 게 특징. 국내에만도 5백개가 넘는 여성관련 사이트를 생활.교육.경제 등 주제별로 분류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유아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구분된 아이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민시스템측은 "전국 여학사협회.한국여성미디어네트워크 등 여성단체들과 제휴해 생활.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고 여성 진로상담을 위해 한국여성능력개발원도 설립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현재 운영중인 홈페이지를 하반기 중 여성경제인 전용 포털 사이트로 확대.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지아와 우먼플러스.우먼21 등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포털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용전문 사이트인 코즈메틱랜드와 우먼플러스.패션쇼핑몰 지엔느가 사이트간 통합운영을 시작했으며, 코리아나화장품과 통신기기업체 휴맥스 등도 공동으로 여성 포털 사이트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들 여성사이트를 잘 이용하면 한자리에서 임신과 출산.가사.아동교육뿐 아니라 구인, 구직, 각종 여성경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들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 어린이 사이트

야후코리아는 지난 6일 초등학생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 ''꾸러기'' 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린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 서퍼들이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사이트는 철저히 배제시켰다는 것이 야후의 설명이다. 네이버도 어린이용 포털 사이트 ''쥬니어네이버'' 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어린이 전문 쇼핑몰 인터나루, 어린이를 위한 산수.영어.퍼즐.숨은 그림찾기 등의 게임사이트를 모아놓은 SOS게임방, 삼국지를 알기 쉽게 만화로 그려놓은 삼국지만화 등 다양한 어린이 전용 개별 사이트들이 있다.

이 기사는 부산 해운대구 우2동에 사는 주부 최윤희씨 요청에 따라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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