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데이븐포트, 힝기스 또 제압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희망'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라이벌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또 이겼다.

세계랭킹 2위 데이븐포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즈에서열린 '2000 마스터스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주무기인 파워스트로크를 앞세워 힝기스를 2-1(4-6 6-4 6-0)로 물리쳤다.

이로써 데이븐포트는 호주오픈 결승전을 포함, 힝기스와의 최근 5번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11승7패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

데이븐포트는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뒤졌으나 그라운드스트로크의 파워가 살아나면서 대반격을 펼쳐 10게임을 내리 따냈다.

데이븐포트는 힝기스보다 1개 많은 28번째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는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가 지난해 우승자 마크 필리포시스를 2-1(6-3 6-7 7-6)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도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를 2-0(6-3 6-4)으로 제압,98년 ATP투어월드챔피언십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인디언웰즈<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sungj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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