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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영향으로 거래소 상승, 코스닥 급락

중앙일보

입력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닷새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해외증권시장에서 이른바 신경제와 구경제 주식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성장주의 거품론과 가치주에 대한 재인식 작업을 반영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풀이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뉴욕 다우지수의 초강세와 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2.17포인트(2.64%)가 오른 863.39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화려한 상승세를 구가, 1백여개 이상의 상한가행진을 하던 개별종목들은 탄력성이 대폭 둔화돼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3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경우 최근 나스닥 약세 등의 영향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져 코스닥종합지수는 오전 10시48분 현재 전날보다 10.92포인트(4.11%)가 하락한 254.58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전날 새벽 나스닥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미국에서 다우상승과 나스닥 하락으로 나타나는 가치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증시에서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거래소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러나 거래소시장은 투신권의 유동성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는 등 수급불안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권영석기자 nadoo1@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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