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 발목 잡힌 야오밍 … 상하이에서 NBA 공식 은퇴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31·중국·사진)이 20일 자신의 고향인 중국 상하이 푸둥의 그랜드상하이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키 2m29㎝의 센터 야오밍은 2002년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한 후 지난 시즌까지 NBA 정규리그 486경기에 출전해 평균 19점·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발목 피로골절 탓에 2009~2010 시즌을 통째로 쉬는 등 부진을 겪었다. 야오밍은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CCTV는 특별방송을 편성해 이날 기자회견을 생중계했고, 현장에는 전 세계 100여 매체의 취재진이 몰렸다. 야오밍은 상하이 샤크스 농구팀 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