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평화마을(KoreaJapenPeaceHouse), 한-일 우호 증진 '기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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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본 발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응원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생산적이고 광범위한 교류를 통해 한일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나아가 양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건설 현장에서도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일공동평화마을(KoreaJapenPeaceHouse) ‘재팬하우스’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303번지 일대에 총 사업면적 약 26만m², 1차 부지 약 1만m²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재팬하우스 조성은 쓰나미 재해를 당해 아픔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이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한 한국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해당 지역 지주들이 뜻을 모은 데에서 시작되었으며, 수장은 발가벗은 CEO(어느 CEO의 누드경영 저자)로 유명한 이찬석 씨가 맡았다.

이 씨는 단지조성 지주대표 김수철 씨와 의견을 모아 단지 내에 한일이웃사촌 민간 외교 기념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주거제공에서 나아가 한일 양국이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어울림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발자 이찬석 씨는 “진정한 우호는 문화적 가치의 충돌에서 수용과 협력의 단계로 나아갔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자국만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21세기 적 이웃사촌 외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저서 <어느 ceo의 누드경영> 서문을 통해 “극도의 혼란과 절망 속에서 일본국민이 보여준 의연하고 침착한 위기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조성될 한일 공동 주택마을은 단순한 마을이 아니라 우호 협력의 성화이며, 한일 국민들의 이질적인 정서를 하나로 묶고 이해하는 배려의 탑이자 서로 협력해 선을 이루는 상징적인 등대, 항구적인 평화의 선언이 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오랜 시간 대일무역을 담당해 온 단지조성 지주대표 김수철 씨는 “재팬하우스는 한일관계를 보다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로 재편시킬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주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일본과 선린외교를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이번 한일공동하우스가 한일외교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작용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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