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 리눅스원 회장 취임

중앙일보

입력

이미 몇몇 언론기관에 보도된 바 있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리눅스원의 회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 및 기자회견은 3월 21일 오전 10시 우성빌딩 8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정보통신 관련 고급 공무원들이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은 많았지만 장관 출신이 벤처기업의 전문 경영인이 되는 것은 리눅스원의 배순훈 회장이 처음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순훈 회장은 최근 밀레니엄 엔젤 클럽의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벤처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배순훈 회장의 리눅스원 참여는 김우진 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 리눅스원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대내외적인 호칭으로 "회장"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배순훈 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엔젤투자도 좋지만 경륜을 살린 직접 경영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김우진 사장은 "배순훈 회장의 영입으로 사업 다각화와 기업규모 확대 등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배순훈 회장은 리눅스원에 회장실을 따로 만들어 놓고 1주일에 한번만 출근할 계획이라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