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SF시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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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침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희망의 꽃을 피워내는 SF 시리즈가 KBS 2TV에서 17일 밤 12시 45분 첫 방영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 제작을 맡은 ‘폴링 스카이(10부작)’다. 외계인 군대의 침공으로 황폐화된 지구. 6개월 후,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이야기의 주 무대다. 거미처럼 생긴 외계인 ‘스키터’와 총·미사일로 무장한 ‘메크’들은 어른은 죽이고 아이들만 잡아가서 척추에 조종장치를 채워 노예로 삼는다. 이 조종장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즉사하고 만다.

 주인공은 평범한 시민이었던 탐 메이슨 교수다. 책밖에 모르던 교수가 외계인들에게 아내를 잃고, 아들을 뺏기며 강인한 군인이 되어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외계인들이 지구에 온 목적과, 이들의 비밀이 드러난다. ‘폴링 스카이’는 현재 미국에서도 방송되고 있는 최신작으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출연했던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 ‘아마겟돈’의 윌 패턴 등이 출연한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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