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연세대 교수로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姜東錫.46) 씨가 국내 대학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13일 "姜씨가 최근 본교 음대 정교수로 특별 채용돼 이번 학기부터 자신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6명의 학생들에게 바이올린 실기를 지도하게 된다" 고 밝혔다.

姜씨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발행하는 '세계음악인 명사전' 에 이름이 올라 있고, 프랑스 백과사전 '시드' 에는 윤이상.백건우.정경화.정명훈씨와 함께 한국의 5대 음악가로 뽑혀 있는 세계적인 연주가.

姜씨는 지난해 9월 연주활동차 한국에 들렀다가 '고국의 음악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 는 연세대측의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하고, 19일 파리에서 귀국한다.

정교하면서도 이지적이고 서정성 넘치는 연주로 '바이올린의 시인' 으로 불리우는 姜씨는 6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1967년 서울 대광중 2학년 때 도미, 뉴욕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거쳐 1971년 17세에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콩쿠르에서 우승,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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