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수심 2백m 이상의 심층수를 끌어올려 어패류 양식이나 냉방.식품제조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6년간 49억원을 투입, 동해바다 심층수를 다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곧 해양연구소.부경대 등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 개발후보 해역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이용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백m 이상의 깊은 곳의 바닷물로 연중 수온이 섭씨 1~2도로 안정돼 있고 해양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플랑크톤 등 영양염류가 풍부할 뿐 아니라 유기물질.병원균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심층수를 어패류 육상 양식에 쓰는 것은 물론 저온 에너지를 이용한 냉방, 음료.청주.된장 등 식품 제조 등에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