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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배드민턴] 한국, 3개 복식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00년 전영오픈대회(총상금 12만5천달러) 복식 3개 종목에서 모두 8강에 진출했고 여자단식 4연패를 노리던 예 자오잉(중국)은 탈락했다.

세계 2위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 크리스 헌트-줄리안 로버트슨(영국)조를 2-0(15-13 15-11)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 종목 세계 3위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도 시몬 아처-나단 로버트슨(영국)조를 2-0(15-6 15-8)으로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 대회 여자복식 챔피언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는 야네 브람센-페린레 하르데르(덴마크)조에게 기권승, 수월하게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2위 김동문-나경민조와 세계 6위 하태권-정재희조는 전날 밤에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승리, 이미 8강행을 확정지었다.

또 여자단식에서 3회 연속 우승한 예 자오잉은 3회전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미아 아우디나에게 0-2(9-11 9-11)로 패해 4연패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아우디나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 시민권을 갖고 있는 복음 가수와 결혼한 이후 네덜란드에 정착했다.

한편 한국은 남자단식에서 황선호(삼성전기)만 아란 양(오스트리아)을 2-0(15-715-2)으로 이겨 16강에 올랐을 뿐 손승모(원광대)와 안재창(동양화학)은 2회전에서탈락했다.

여자단식에서도 에이스 김지현과 기대주 이경원(이상 삼성전기)이 2회전에서 모두 떨어져 단식에서의 취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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