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급발진 추정 사고, 1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차량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0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태극당 옆 이면도로에서 서울71누 9301호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자 심정섭(48.서울 노원구 상계동)씨가 출발시키려던 순간 굉음과 함께 15m 가량 급후진, 뒤에 오던 서울80너 7291호 타우너 승합차 등 차량 두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타우너 운전자 최진석(32)씨가 목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영동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경력 20년인 심씨는 "시동을 걸고 기어를 주차(P)모드에서 주행모드(D)로옮기기 위해 후진모드(R)를 지나는 순간 갑자기 차가 뒤로 급발진했다"며 "브레이크를 꽉 밟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발진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byongseol@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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