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단이 13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당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이 상견례하는 자리를 이 대통령 귀국 직후로 잡았다”며 “당과 청와대가 대화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3개국을 8박10일 일정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은 11일 귀국한다.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 3월 17일 안상수 전 대표와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홍 대표는 회동에서 당이 중심이 돼 서민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청와대와 정부가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도부의 당선 축하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방개혁안이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선 김준규 검찰총장의 후임 인사와 법무부 장관,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 라인 개편에 대한 의견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