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생수 100원 … 1등급 한우 100g에 2500원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7일 2018 겨울올림픽 유치축하 사은행사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통업계가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3일간 ‘2018 평창 개최 축하 기념 사은행사’를 열고 하루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이나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가 담긴 패션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또 서울 목동점 등 5개 점포에서는 강원도에 위치한 ‘대명 오션월드’의 가족 패키지권을 정상가보다 35~40%가량 할인된 10만8000~14만4000원에 판매한다. 횡성과 태백, 영월 등 강원도 내 주요 지역을 둘러보는 당일 여행강좌도 다음 달까지 수시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정문 앞에 봅슬레이 모형을 설치해 놓고 포토존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국가대표 봅슬레이팀을 지난해부터 후원해 왔다. 세일행사도 다양하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8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창동·용산·목동점과 전북 전주점, 경기 용인점 등에서 수박과 갈치, 굴비 등 주요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특별 할인해 판다. 같은 기간 동안 GS수퍼마켓도 수도권 전 점포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확정 응원 세일’을 한다.

　전남 신안의 생 블루베리가 7980원, 1등급 민속한우등심(100g)이 4780원, 국산 생물오징어(2마리)가 3580원 등이다. 롯데마트 춘천점도 8일부터 한우 국거리와 수박 등을 시간대별로 최대 30%가량 할인해 판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도 8일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에서 한우 등심을 100g(1등급 기준)당 2500원에 판매한다. 또 육회와 육사시미 등을 반값에 제공한다.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곳도 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7일부터 9일까지 ‘훼미리마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축하댓글을 남긴 이들 중 추첨을 통해 2018명을 골라 훼미리마트 모바일 상품권(2000원권)을 무료로 준다.

　8일에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를 통해 ‘강원평창수’(500mL·정상 판매가 700원)를 1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임은우 마케팅팀장은 “평창뿐 아니라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명소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는 문화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