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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에 한국판 ‘쥐라기 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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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공룡 화석과 실제 크기의 모형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 내부. [연합뉴스]

고생대와 중생대의 공룡화석과 실제 크기의 모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안면도 쥐라기 공원’이 5일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에 문 열었다.

 이 공원은 지하1층, 지상3층(건물면적 2682㎡) 규모로 조성됐다. 박물관 1층에서는 쥐라기와 백악기 시대의 공룡인 용각류와 수각류 등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신생대 코끼리와 검치호랑이, 나무늘보 등의 골격이 전시된다. 3층에서는 인류의 출현과정과 육상·해양생물들의 모형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석과 이를 가공한 보석류도 선보인다.

 야외공간은 폭포와 자생 소나무, 야생화 등을 심은 자연 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공원 곳곳에 실물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들을 설치해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생태 환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미국에서 발견된 진품 아파토사우루스 골격과 아르헨티나의 글렌 로커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티라노사우르스의 알, 영국의 켄달 마틴 박사가 발견한 스피노사우루스 골격 등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진품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임태영 안면도 쥬라기 공원 대표는 “공원을 건립하기 위해 20여년 간 해외 곳곳의 전시회와 발굴현장을 돌며 공룡화석을 수집했다”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자연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내 최고의 공원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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