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조진호 2 이닝 무실점 역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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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는 5일(한국시간) 포트마이어스 시티오브팜스 파크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 - 1로 앞선 5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는 첫 타자인 1번 커밍스를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번 리바스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순항하던 조는 3.4번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5번 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5회를 마무리했다.

조는 6회에 볼넷 1개를 허용했을 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조는 이 호투로 팀 웨이크필드.브라이언 로즈 등과 제4.5선발을 놓고 벌이는 '낙점경쟁' 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레드삭스는 조진호의 호투에 힘입어 트윈스를 7-1로 물리치며 시범경기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조는 지난해 3만8천달러의 6배에 달하는 21만달러(약 2억4천만원)에 2000년 연봉 재계약을 했다.

보스턴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훈련해온 김선우도 4일 보스턴 칼리지와의 연습경기에서 '시속 1백50㎞가 넘는 위력적인 직구를 뽐냈다. 8회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팀의 8 - 3 승리를 지켰다. 레드삭스 지미 윌리엄스 감독은 "볼을 내리꽂는 동작이 매우 좋아 기대가 크다" 며 만족해 했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핵잠수함' 김병현도 4일 애리조나 랜돌프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 - 8로 뒤진 7회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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