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 확정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방문의 해' 인 2001년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전북도는 5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의 공연기획 및 행사지휘를 총괄할 이영조 (李永朝)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장을 총감독에, 명예감독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를 임명하는 등 조직위원회 (위원장 柳鍾根전북지사)
를 구성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세계소리축제를 10월20일~11월14일까지 16일동안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신축중)
을 중심으로 전북대삼성문화회관 등 시내 일원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또 프로그램으로 판소리, 창극, 민요, 농악, 사물놀이와 독일, 이태리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초정,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국악을 찾는 협연을 벌일 계획이다.

유종근 (柳鍾根)
지사는 "이번 축제는 우리 국악과 서양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쳐 우리의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각 대륙별로 제3세계 민속음악단 2~3개팀과 종교음악단원들도 초정해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도는 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10월17일~19일까지 (3일간)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리 페스티벌 인 (PreFestival in)
2000' 을 개최한다.

세계소리축제가 국내 처음으로 열려 행사에 대한 경험이 없는 만큼 본행사를 축소해 개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한.중.일 인간문화재급 전통악기 연주자들을 초정해 동.서양 음악의 만남을 시연한다.

또 국악의 역사를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소리 스펙터클' 공연도마련했다.

또 소리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도내 농악단, 시민, 중.고.대 학생 등 2천명으로 국내 최대 풍물패를 구성, 전국 주요도시를 선정해 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문의처 0652-280-3300.전주 = 서형식 기자<seo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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