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50%까지 투자 가능" 은행 신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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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5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신탁상품이 은행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금까지 주식 투자가 가능한 성장형 단위금전신탁의 주식 편입 한도는 30%로 묶여 있었으나 금융감독원이 은행신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이를 늘려준 것이다.

하나은행은 2일부터 전체 자산의 50%를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단위금전신탁 '머니텍 1호' 를 2천억원 한도로 한달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닥시장의 정보통신.인터넷 관련주에 4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약관에 명시한 것이 특징이며 주식부문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게 된다.

기업은행도 이날 자산에 주식을 50%까지 운용할 수 있는 '흥부네박 점프성장형 1호' 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단위금전신탁 상품과 달리 사망 및 천재지변 외에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만기(1년)전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단 다른 가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자는 모두 중도해지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위험부담을 이유로 단위금전신탁을 팔지 않았던 주택은행 역시 2일부터 주식을 50%까지 사는 '성장형 1호' 상품을 선보였다.

주택은행의 경우 주식부문 운용을 미래에셋·글로벌에셋·리젠트 등 10개 투자자문 및 운용사에 모두 위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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