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연승 원동력은 코비의 향상된 수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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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향상된 수비'가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이언트는 얼마전 앨런 아이버슨을 '셧다운(shutdown)' 시킨 후 "상대팀의 스피드가 좋은 포인트 가드를 수비하는데 재미가 들렸다"고 말한 바 있는데 27일 휴스턴 로키츠전에서도 "작은 선수들을 따라 다니는 것은 재미있다. 그들과 비교 체력면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 후반전에 아이버슨에 한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수비를 펼쳤고 로키츠 전에서는 프랜시스를 6점으로 묶어두었다. 브라이언트는 25일 보스턴 셀틱스전에서도 셀틱스의 포인트 가드 케니 앤더슨이 12득점에 그치게 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8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매치업이었던 란 머서을 11득점으로 묶어 두었고 이보다 이틀전 샬럿 호네츠전에서는 에디 존스의 전담 마크맨이 돼 존스가 20개의 슛중 4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치도록 했다.

이는 브라이언트가 수비를 강조하는 필 잭슨 스타일에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좋은 수비는 곧 승리'라는 공식이 그의 머리 속에도 입력된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또한 수비를 할 때 팀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그 어느때보다 잘 되고 있다.

수비시 전담 마크맨의 스위치가 잘되려면 팀 웍이 잘 맞아야 하는데 최근들어 이 점이 많이 향상됐다. 29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 브라이언트가 동료들과 함께 데이먼 스타더마이어와 그렉 앤소니를 잘 막아준다면 레이커스의 승리는 따논 당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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