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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모들 자녀선택 존중…타인종과 결혼 크게 늘었다

미주중앙

입력

한인과 타인종의 결합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한인들의 활약이 혼혈에 대한 미국 한인사회와 한국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사진은 경제·스포츠·연예·학계 등 각지에서 활약 중인 혼혈 한인들. 맨윗줄 왼쪽부터 수잔 최(작가), 하인스 워드(풋볼 선수), 소냐 손(배우), 둘째줄 왼쪽부터 문 블러드굿(배우), 모니카 메이서(드라마 작가), 윌 뎀프스(풋볼 선수) 셋째줄 왼쪽부터 데이비드 강(교수), 킴벌리 기팅스(2009 미스 조지아), 샤넬 이만(수퍼모델), 맨아랫줄 왼쪽부터 대니얼 헤니(배우), 벤 헨더슨(격투기선수), 앤젤라 버드(2011 미스 하와이). [중앙포토]

가주 한인 혼혈 인구가 지난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은 한인과 타인종 간의 결혼이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가주 내 혼혈 한인은 가주 한인 인구의 10%에 달하고 있다. 즉 한인 10명 가운데 1명은 한인과 타인종과의 결합을 통해 태어난 혼혈 한인이라는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인과 타인종이 가정을 이루는 경우가 급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다인종 가정의 증가가 혼혈 한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 LA지사가 타인종과 결혼한 자녀를 둔 부모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도 타인종 배우자를 선택한 자녀의견을 존중한다는 답변자가 전체 응답자의 42%에 달한 바 있다.

실제 과거 혼혈 한인 연예인이 자신의 가족사를 가능한 숨겼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미 프로풋볼(NFL) 하인스 워드 영화배우 문 블러드굿 등 혼혈 스타들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6일 워드를 한.미 미래비전 명예대사로 임명하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직접 뉴욕을 방문해 위촉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혼혈 한인 인구의 증가가 한국의 혼혈 한인동포에 대한 인식 재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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