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리네오, 내장형 리눅스 사용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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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내장형 리눅스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주요 개발업체인 리네오는 상성전기의 내장형 인터넷 장치의 운영체제로 리네오 임베딕스 리눅스를 사용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것은 삼성전기의 첫 리눅스 프로젝트이다. 삼성전기와 리네오의 대표들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조인식을 통해 제휴관계 수립을 확정지었다.

삼성전기의 이형도 대표이사는 "이 제휴관계 수립은 삼성에게는 중요한 이정표이다. 우리의 장치들에 임베딕스 리눅스를 탑재하게 되면 우리는 내장형 시스템 컴포넌트 하드웨어와 내장형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완벽한 컴포넌트 솔루션 제공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우선 개인 휴대단말기와 셋톱박스에 임베딕스 리눅스와 임베딕스브라우저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에는 또한 한국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동교육 판매 및 마케팅 노력 등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사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48억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중 단지 2.5%만이 PC에 설치됐는데 이것은 내장형 시스템 시장이 PC전문 시장보다도 40배나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네오의 브라이언 스팍스 최고경영자는 "삼성전기는 가전제품과 기타 내장형 장치분야에서 최고의 공급업체 중 하나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급성장하고 있는 내장형 리눅스 시장에서 삼성과 리네오가 가지고 있는 표준업체로서의 위치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AsiaNet=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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