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 동안 24.8% 증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07명에서 2009년 374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증처럼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탈모 외에도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루성피부염에 의한 탈모다. 지루성피부염과 탈모의 관계, 그리고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지루성 피부염은 인설이나 누런 딱지가 주로 생기는 질환으로 피부 아래 있는 피지선에 문제가 생겨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유발된다. 문제는 이 지루성 피부염 자체로도 문제지만 두피에 나타나면 탈모가 생길수도 있다. 두피에 발생할 경우 비듬이나 각질 형태로도 나타나는데, 심하면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로 인해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냄새가 나는 동시에 모근을 상하게 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더욱 심해지는데, 단순히 비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간 모공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겨 탈모 증상도 나타나는 것이다. 게다가 두피에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원인도 다양하여 개인에 따라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선천적 원인과 스트레스, 피로, 열량이 높은 음식, 맵거나 짠 음식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식습관 등 생활습관으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흔히 사용하는 샴푸도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샴푸 안에 들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 때문이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원유를 정제한 찌꺼기에서 나오는 것으로 세정 효과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해 샴푸나 비누에 많이 들어가 있으며, 인체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지루성 피부염 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고진식 한의사에 따르면 “지루성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특정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샴푸의 경우 천연을 표방하는 고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이 헹궈 내는 것”이라며 “적어도 샴푸를 한 뒤 3분 이상 헹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탈모 일으키는 ‘지루성 피부염’ 예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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